열정 충만...나이야 비켜!

열정 충만...나이야 비켜!

2012.01.07.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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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든 둘의 나이에 미국 골프 지도자 자격증을 딴 한국인이 화제입니다.

인생의 황혼기에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하종수 티칭 프로를, 김길수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군더더기 없는 시원스러운 스윙.

백발에 허리도 조금 굽었지만, 프로 선수 못지 않은 정교함을 갖췄습니다.

자세뿐 아니라 팔목 각도까지 꼼꼼히 교정해주는 하종수 티칭 프로.

팔순이 넘은 노장의 녹슬지 않은 실력에 제자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인터뷰:사나다 밴, 제자]
"보통 노인들은 신문을 읽고 방송을 보는 것으로 여가를 보내는데 삶의 목표를 갖고 도전하시는 점이 존경스러워요."

멋진 폼으로 골프채를 휘두르는 꼬마 아이부터 '제2의 박세리'를 꿈꾸는 여성까지.

하종수 프로의 지도를 받는 제자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수연, 제자]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나이드신 분들한테도 도전의식을 주는..."

하 프로는 지난해 미국 골프협회로부터 '미스터 티칭 프로' 자격증을 땄습니다.

최고령 합격이었습니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 골프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는 자격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빌로츠, 미국 골프지도자협회 회장]
"하 프로는 프로 골프 지도자 자격증을 딴 사람들 중 최고령입니다."

이제 여든 셋, 세계적 프로 골퍼를 양성하기 위한 하 프로의 도전은 이제 시작점입니다.

[인터뷰:하종수, 최고령 마스터 티칭 프로]
"앞으로 제가 105세까지 이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하종수 옹에게 나이는 그냥 숫자에 불과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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