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입맛 유혹하는 맞춤형 한식

여성 입맛 유혹하는 맞춤형 한식

2011.12.31. 오전 10: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일본으로 건너간 한식이 무한 변신에 성공하면서 젊은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손님 취향에 눈높이를 맞춘 음식 개발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박사유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돌솥 냄비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순두부 찌개입니다.

색깔도 가지 가지, 게다가 재료도 다릅니다.

손님이 자기 취향에 따라 음식 재료를 고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운맛 조절까지, 철저하게 손님의 입맛 위주입니다.

맛나게 끓여진 순두부 찌개에 밥 한 공기가 금방 비워집니다.

[인터뷰:츠보미즈 유카, 손님]
"매운 걸 잘 못 먹는데 여기선 매운맛 정도를 고를 수 있어서 마음 놓고 먹습니다."

쾌적한 카페 풍으로 꾸민 실내 디자인도 여성들을 공략하는 데 한 몫을 했습니다.

[인터뷰:미야자키 쇼이치, 가게 점장]
"손님의 80% 이상이 여성입니다. 20대 직장인 여성이 많습니다."

각종 채소를 가지런히 올린 비빔밥이 도시락에 담깁니다.

일본의 도시락 문화에 착안해 개발했습니다.

[인터뷰:기무라 마리코, 고객]
"주로 점심시간에 와서 사갑니다."

비빔밥의 내용물도 바꿨습니다.

쌀 대신 현미나 보리밥 등을 넣고 고추장 대신 된장이나 간장 등으로 소스를 달리 했습니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인터뷰:이용석, 매장 주인]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으니까 여성분들이 요즘 건강 음식을 많이 찾기 때문에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한테 상당히 인기가 많습니다."

바다를 건너간 한식이 취향에 따라 즐기게 되면서 일본 여성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월드 박사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