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맛 사로잡은 '변신' 한식

미국 입맛 사로잡은 '변신' 한식

2011.12.24.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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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에서 우리의 한식이 다양한 모양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협회를 만들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요리법도 표준화 해서 한식을 체계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김대선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치에 불고기 볶음밥, 여기에 야채를 곁들여또띠야로 싼 '불고기 브리또'.

김치볶음밥에 치즈를 넣고 튀겨낸 '김치치즈라이스볼'.

여러가지 색깔로 알록달록한 '오색잡채'.

전통의 맛은 그대로 이지만 모양은 달라진 한식 메뉴들입니다.

[인터뷰:이국자, 시식자]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여러 사람이 좋아할 수 있도록 뒷맛이 굉장히 깨끗해요. 먹기 좋게 해놓고..."

미국 동남부 지역의 한국 식당과 유통업체, 조리사 등이 연합해 '한식 신메뉴 시식 평가 대회'를 열었습니다.

고국에서 초청된 전문가가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한식을 소개했고 미국 요리사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권주희, 푸드 코디네이터]
"한식에 좀 편하게 접근해서 모양이라든지 먹는 방법을 간단하게 바꾸면 외국인들한테도 큰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불고기 브리또.

한국 정통의 맛을 내면서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필립 매스틴, 미국요리연맹 애틀랜타지부 위원]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음식과 비슷하게 생긴 불고기 랩이 가장 인기 좋았어요. 하지만 그 안에는 한식 맛이 있어요."

협의회는 앞으로 표준화된 요리법을 만들어 미국내 한식당에서 쉽게 사용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동부지역의 한식 맛지도를 제작해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새로운 한식 메뉴 개발에 나선 협의회가 한식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YTN 월드 김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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