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꿈과 희망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2011.11.10.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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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마약이나 범죄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우리 동포가 만든 브라질의 '쓰리 엔젤스 오케스트라' 인데요.

얼마 전에 열린 정기 연주회에, 김정희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쾌한 '윌리엄 텔 서곡'이 공연장에 울려 퍼집니다.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감미롭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냅니다.

한 음 한 음 열정을 다해 연주하는 연주자들의 얼굴이 무척이나 진지합니다.

이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사람은 동포 이창일 씨입니다.

마약이나 범죄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9년 전에 오케스트라를 창단했습니다.

[인터뷰:이창일, 쓰리 엔젤스 오케스트라 단장]
"여기에서는 마약을 청소년들이 접하기 쉬워요. 컴퓨터와 나쁜 친구들에게 빠진 아이들, 정서적으로 우울하고 대인관계가 약한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서 너무 변화된 모습들을 보여줄 때 아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연주회에는 상파울루 군경 음악대가 참가해 축하공연을 펼쳤습니다.

절도 있는 동작과 어우러진 경쾌한 선율에 관객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헤나또, 군경 음악대장]
"쓰리 엔젤스 오케스트라 공연에 함께 참여하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우리 군경 음악대는 언제나 이분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성공적인 이번 공연을 축하합니다."

모두의 꿈과 희망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낸 이번 연주회는 강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브라질에서 YTN 월드 김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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