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한국어과 인기 상승!

대학 한국어과 인기 상승!

2011.10.08.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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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남미 과테말라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국립대 한국어과도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성우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과테말라의 최고 명문인 산카를로스 대학에서 한국 문화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선보이는 부채춤.

동·서양 악기가 어우러진 퓨전 공연.

한국어과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냅니다.

K-POP에 맞춰 화려하게 펼쳐지는 학생들의 춤 솜씨에 행사장의 열기는 한껏 달아오릅니다.

[인터뷰:호세 깔데론, 산카를로스 국립대 언어대학장]
"오늘 같은 문화행사가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995년에 한국어과를 개설한 산카를로스 국립대는 요즘 한국어과의 인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학생들 대부분은 한국과 한국 문화를 동경하는 과테말라 청소년들입니다.

[인터뷰:밀드레 까하, 한국어과 학생]
"저는 한국문화를 좋아해요. 그리고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어요."

[인터뷰:안드레스 살바띠에라, 한국어과 학생]
"저는 한국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공부하고 싶어요. 그래서 한국말 배워요."

현재 한국어과에서는 55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강의는 자원봉사자로 나선 한국인 7명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신미혜, 산카를로스 국립대 한국어과 강사]
"이번 해에는 학년 말에도 주중반이 9명, 주말반이 15명이 신청할 정도로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K-POP을 비롯한 한국 문화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어과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YTN 월드 김성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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