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미술로 한국을 엿본다!

불교 미술로 한국을 엿본다!

2011.09.22.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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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독일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베를린에서 우리의 불교 미술과 춤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려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합니다.

강주일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처의 다양한 모습이 그림으로 재구성됐습니다.

인자한 표정으로 아이를 내려다보는 모습에서부터 강인한 인상이 부각된 모습까지 각양각색입니다.

때로는 은은하게, 때로는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된 불교 미술에 독일인들의 호기심은 커져만 갑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금물감으로 작은 탑을 그리고 소원을 적어보며 불교 미술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로모랄트, 관람객]
"전시회장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보고, 소원을 적을 수 있어 이 활동에 푹 빠졌습니다. 참가자들 모두 정말 행복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현대무용가 홍신자 씨의 명상 춤판이 펼쳐지자 모두들 깊은 사색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독일인 웨르너 삿세 씨가 큰 붓으로 휘갈기는 수묵 명상화 시연에 관객은 숨을 죽입니다.

[인터뷰:웨르너 삿세, 화가, 함부르크대 한국학 명예교수]
"이 작업을 통해서 우선 혼란, 어두움(을 없애고) 그리고 자아가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이 세상에서 떠나는 거예요."

한국 불교미술 전시회는 베를린 시가 주최하는 아시아 태평양 주간 행사에 공식 초청돼 열렸습니다.

[인터뷰:강병구, 주독 한국문화원장]
"이번 불교 미술전을 계기로 해서 독일 사람들에게 한국의 불교문화, 나아가서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많은 이바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불화 작가 26명의 작품 전시와 함께 각종 시연, 강연이 곁들여져 독일인들이 한국 불교문화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베를린에서 YTN 월드 강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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