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않는 K-POP 열기!

식지않는 K-POP 열기!

2011.09.22. 오전 11: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독일에서도 한류 열기가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베를린에서 K-POP 거리 시위가 벌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베를린뿐만 아니라 뮌헨과 뒤셀도르프에서 동시에 시위가 열렸습니다.

뮌헨 현장에 김운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보수 성향이 강한 남부 도시 뮌헨도 한류의 거센 물결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K-POP 팬들이 시내 중심 광장에 나와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뽐냅니다.

한국에서 이제 막 출시된 최신곡도 막힘없이 소화해냅니다.

시민들이 구경하러 몰려들면서 광장은 어느새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닐랍 나자리, 아프가니스탄인]
"이런 행사가 열려 좋아요. 한국인이든 아시아인이든 누구나 K-POP을 즐기는 게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인터뷰:마틴 에버트, 뮌헨 시민]
"뭔가 다른 문화를 접하게 돼 좋습니다. 특히 동양에서 왔다는 점이 좋군요. K-POP은 아시아에서 이미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유럽에 들어오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뮌헨 K-POP 팬들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광장 세곳을 돌며 4시간여 동안 순회 공연을 펼쳤습니다.

저마다 좋아하는 가수는 달라도 이들이 원하는 것은 딱 한가지.

한국 가수들의 얼굴을 독일에서도 보는 겁니다.

[인터뷰:나나, 뮌헨 K-POP 팬클럽 회장]
"우리가 모인 이유는 독일에도 K-POP 팬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곳에서도 공연을 열도록 한국 스타들과 한국, 독일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있습니다."

뮌헨에서는 지난 2월 K-POP 팬클럽이 결성돼 현재 회원 200여 명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거리 시위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함께 모여 춤 연습을 했습니다.

[인터뷰:아멜리 크로벨, 뮌헨 K-POP 팬]
"한국 가수들의 춤과 노래만이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모든 게 다 좋아요. 한국이란 나라도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언젠가 꼭 한번 한국에 가보고 싶어요. 정말 최고예요."

이번 거리 시위는 뮌헨뿐 아니라 베를린과 뒤셀도르프에서도 동시에 펼쳐졌습니다.

다음 달 중순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도 한류팬들의 시위가 예고돼 있어 독일에서의 K-POP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뮌헨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