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미국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2011.09.15. 오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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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미국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남부 텍사스주는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 규모가 뉴욕을 제치고 캘리포니아에 이어 2위에 올랐는데요.

텍사스의 발전 비결을, 김길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텍사스주의 댈러스ㅂ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과 미국 3대 이동통신사 'AT&T'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 등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 50여 곳도 모두 텍사스에 미주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소득세나 법인세가 없어 기업이 일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킴 티투스, 삼성전자 미주통신법인 홍보팀장]
"2008년부터 우리는 미국에서 1위 휴대전화 공급 업체가 되었고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러 다른 지역에서 텍사스로 오는 사람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창출된 52만 개 일자리 가운데 절반이 이곳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싼 주거비와 생활비, 낮은 물가도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양은정, 2년 전 텍사스 이주]
"텍사스 하면 왠지 건조하고 굉장히 삭막하고 소들이 다니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굉장히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고 그 안에 여유로움도 있고 또 낭만도 있고…"

우리 기업들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텍사스를 찾는 사람이 늘자 대한항공은 인천과 댈러스 간 노선을 주 3회에서 5회로 늘렸습니다.

[인터뷰:박경진, 대한항공 마케팅 지점장]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방문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안 국가와의 경제교류가 활성화 됨으로 인해서 항공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불황 속에서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나 홀로 번영'을 누리고 있는 텍사스가 미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텍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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