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제...관객 크게 늘어

한국 영화제...관객 크게 늘어

2011.09.08. 오전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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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호주에선 한국 영화제가 열렸는데요.

개막식 첫날부터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나혜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두 번째 열린 호주 한국 영화제.

개막식장은 한국 영화를 보기 위해 몰린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의형제'와 '우아한 세계', '공동경비구역 JSA' 등 모두 20여 편의 영화가 선보였습니다.

[인터뷰:테사, 관람객]
"한국 공포 영화는 영어권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방식이어서 즐거울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영화 축제가 한국 영화를 더 많이 보여주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조슈아 김, 동포]
"한국사람으로 외국에 사는데 이렇게 한국 사람들이 모여서 외국 사람들 위해서 한국을 홍보한다는 그 자체가 한국 사람으로서 너무 뿌듯합니다."

개막작은 경찰과 검사 그리고 스폰서의 암투를 그린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류 감독은 호주에서 한국 영화가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인터뷰:류승완, 영화감독]
"(영화제가) 한국영화의 맛을 제대로 보여줘서 깊이 있는 관객들을 먼저 만들고 그들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폭을 넓게 만드는 쪽으로 그런 것에 교두보가 되는 역할을..."

시드니 한국 문화원이 주최한 한국 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 한 편당 우리 돈으로 만 오천 원이 넘었지만 사전 티켓 판매율은 지난해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인터뷰:키에런 털리, 영화제 마케팅 담당]
"올해 상영되는 영화 수가 3배나 늘어났고 영화제 규모가 더욱 커진 만큼 전체 관객 수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영화제는 오는 10일부터는 호주 멜버른으로 자리를 옮겨 나흘간 계속됩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YTN 월드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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