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전한다...한인 바이올리니스트

꿈과 희망을 전한다...한인 바이올리니스트

2011.08.25.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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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여러차례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씨가 아르헨티나 빈민촌에 있는 음악 학교를 찾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습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 빈민촌에 자리한 음악 학교.

이 학교는 마약과 범죄에 노출된 빈민촌 아이들에게 무료 음악 교육을 통해 희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는 아이들 앞에 진짜 바이올리니스트가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 바이올린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진주 씹니다.

조 씨는 학생들을 일대일로 지도하고 직접 연주 시범도 보였습니다.

[인터뷰:안또넬라, 학생]
"조진주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는 굉장해요. 저의 부족한 부분을 교정해 주셔서 좋아요. 앞으로도 바이올린을 열심히 배울 거에요."

[인터뷰:암빠로, 학생]
"조진주 바이올리니스트를 만나서 영광이에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인데 저희를 직접 지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진주 씨는 한국에서도 '재능기부'에 앞장섰던 예술갑니다.

아르헨티나 순회 공연으로 바빴지만 빈민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흔쾌히 동참했습니다.

[인터뷰:조진주, 바이올리니스트]
"음악을 하는 이유나 음악적 영감 같은 것을 이런 곳에서 더 많이 찾아가는 것 같아요. 음악을 머리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 같아서 항상 아이들을 가르치고 나면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행사는 중남미에 한국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중남미한국문화원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이종률, 중남미 한국문화원장]
"한국의 젊은 예술가가 음악을 통한 사회 봉사활동으로 현지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와 빈민촌 아이들의 만남.

비록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에게 자칫 잃기 쉬운 꿈과 희망의 싹을 움트게 해주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YTN 월드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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