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턴 코리안 페스티벌...동포 단합 도모

킹스턴 코리안 페스티벌...동포 단합 도모

2011.08.25. 오전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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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럽 최대의 한인 밀집촌인, 런던의 킹스턴 지역에서는 매년 코리안 페스티벌이 열리는데요.

폭동 사태로 불안감이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올해도 성황리에 치러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성희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코리안 페스티벌이 6.25 참전용사들의 퍼레이드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한국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시범이 펼쳐지자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봅니다.

투호와 윷놀이 등 통놀이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에는 어린이들로 북적입니다.

폭동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한국을 알리는 축제에는 만 2천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인터뷰:박영근, 재영한인회장]
"우리 한인들 사이에서 단합하고, 어떤 위기의 상황에서 극복하는 차원에서 이 행사를 계속 진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영국에서 부는 K-POP 인기를 반영하듯 장기자랑 대회에서는 한국 대중가요와 춤이 선보였고, 관객들의 열띤 호응도 이어졌습니다.

떡볶이와 불고기 등 한국의 먹을거리도 사람들의 발길을 붙드는 데 한몫을 했습니다.

[인터뷰:잭 쇼오리, 런던 시민]
"작년에도 왔었는데 음식과 무술 시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 올해 다시 오게 됐습니다. 매년 이런 축제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어요."

특히 이번 축제에선 한-EU FTA 시행을 기념해 한국 기업과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제프리 아우스틴, 킹스턴 부시장]
"킹스턴는 한인사회 규모가 큰데요. 이런 축제를 통해서 영국인과 한국인이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두 나라가 화합하는데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한인 축제는 폭동 사태로 불안했던 동포사회가 서로의 존재감을 확인하면서 화합을 도모하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런던에서 YTN 월드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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