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넣은 신메뉴, 일본 식당가 점령!

김치 넣은 신메뉴, 일본 식당가 점령!

2011.08.13.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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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사카의 한 우동 집 주인이 김치를 이용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는데요.

이 메뉴가 현지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사유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쫄깃하게 삶아진 우동 면위에 매콤한 김치가 먹음직스럽게 올려집니다.

음식을 받은 손님이 김치와 고기를 면과 섞어 맛있게 먹습니다.

식당 앞은 이 음식을 먹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인터뷰:요시카와 나오, 고객]
"쫄깃한 우동 그리고 김치와 라유의 매운맛이 어우러져서 참 맛있습니다."

[인터뷰:서영후, 한국 관광객]
"김치가 한국식 김치였어요. 일본식 김치가 아니라 맵고 짠 한국 고유의 맛이 살아있어서 고향의 맛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맛있었어요."

이 메뉴의 이름은 '기무라군' 우동.

한국식 김치와 고추기름인 '라유'가 들어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사람 이름을 연상케 하는 재치있는 이름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기다 다케시, '기무라군' 창안자]
"(한국식 김치는) 오사카 사람들이 매우 사랑하는 음식입니다. 김치를 넣어 맛을 한 층 끌어올려서 새 메뉴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김치의 매콤한 맛이 입소문을 타자 우동 뿐 아니라 라면과 다코야키 같은 음식에도 김치를 넣은 새로운 메뉴들이 생겨났습니다.

두 달 만에 '기무라군'이란 이름을 붙인 메뉴를 내놓은 업소가 90개가 넘습니다.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도 한국식 김치가 들어간 메뉴가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오사카에서 YTN 월드 박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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