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 파리서 뽐내다!

한국 미술, 파리서 뽐내다!

2011.07.21. 오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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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의 전통 미술과 현대 미술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한국 미술의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하는데요.

최효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랑스 예술의 허브로 불리는 문화특구 마레지구에 한국 미술 작품이 선보였습니다.

서로 다른 색의 천 조각을 이어 만든 보자기 작품에서부터, 한국의 풍경이 듬뿍 담긴 회화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작가들의 작품 200여 점이 소개됐습니다.

[인터뷰:파트리시아, 관람객]
"한국 작가들을 전혀 알지 못했는데 이렇게 한국 현대 예술 작품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 소재를 현대적인 기법으로 풀어낸 퓨전 작품이 많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닷새동안 이어진 전시회에는 일반 파리 시민들뿐 아니라 프랑스 미술 관계자들도 많이 참석했습니다.

[인터뷰:안은희, 화랑 운영]
"많이 한국적이어서 참 반가워요. 그래서 한국의 고향도 생각이 나고 고향 풍경, 한국에 있는 꽃들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나요."

이번 전시회는 한국 미술의 세계화 사업의 하나로 2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련됐습니다.

유럽의 우수한 갤러리들과 네트워크를 맺기 위한 첫걸음인 셈입니다.

[인터뷰:권영일, 주최측 아트벤트 대표]
"우리의 것들을 좀 더 열심히 잘 다듬어서 가지고 나가고, 거기에 한국인의 정서와 감성 등을 같이 알려나가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한국 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는 예술의 본고장 파리에 신선한 자극을 줬습니다.

파리에서 YTN 월드 최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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