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배자, 아름다워요!'

'한복 배자, 아름다워요!'

2011.06.18. 오전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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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복 저고리 위에 덧입는 상의를 '배자'라고 하는데요.

런던에서 한국의 배자를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수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런던 시내에 있는 한국문화원.

한국 전통의상 가운데 하나인 배자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알록달록한 색동 배자에서부터 민화가 그려진 배자까지, 디자인이 다양합니다.

[인터뷰:베트 매킬롭, 영국 V&A 박물관 부관장]
"아름다우면서 수수하고, 많은 영감을 줍니다. 문화원의 전시 방법도 멋있고요."

전통 제작 기법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배자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젊은이들이 청바지와 더불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배자는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레베카, 관람객]
"전통 의상을 어떻게 하면 현대적인 의상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터뷰:진태옥, 한복 디자이너]
"배자가 지금 현대인의 생활에도 아주 적절하게 잘 스타일링을 하면 아주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고, 훌륭한 옷이 될 수 있고..."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촌인 마이클 왕자와 한국계인 로더미어 자작부인 등 영국 왕실 인사들도 참석해 한국 배자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신연균, 아름지기재단 이사장]
"현대화하기 위해서는 아주 간단하고 단순하면서 실용적인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배자가 첫 번째로 시작하기엔 참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어요."

배자'를 전면에 내세운 이번 전시회는 영화와 음악 외에도 한국을 알리는 아이템이 다양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월드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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