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버거,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다!

비빔밥 버거,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다!

2011.06.15. 오후 7: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미국의 대표 음식 웹사이트에서 비빔밥 버거가 '올해 미국 최고의 햄버거'로 선정됐습니다.

한식과 햄버거의 만남, 어떤 맛일까요?

김창종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툼한 쇠고기 패티 위에 나물, 당근, 오이가 올려지고 계란 반숙이 맨 위에 얹어집니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가 그대로 들어간 '비빔밥 버거'입니다.

독특한 비빔밥 버거의 맛에 매료된 현지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마이클, 고객]
"패티에 즙이 많고 햄버거가 맛있어요. 계란이 특히 맛있고 다른 재료는 어떤 게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맛이 정말 좋아요."

비빔밥 버거를 개발한 사람은 한국인 요리사가 아닌 이탈리아인 요리사입니다.

유명 요리사인 안젤로 소사 씨는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을 다니며 경험을 쌓던 도중 한식에 매료됐습니다.

[인터뷰:안젤로 소사, '쇼셜 이츠' 셰프]
"제 자신에게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한국 전통음식을 젊은 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현대음식으로 바꿔놓고 싶었습니다."

비빔밥 버거의 탄생은 한인 투자가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한인 투자가 바비 곽 씨와 조셉 고 씨는 요리사에게 다양한 한식을 소개하며 메뉴 개발을 도왔습니다.

[인터뷰:바비 곽, 한인 투자가]
"'미국 최고의 햄버거' 수상 이후, 비빔밥 버거의 매출이 세 배 정도 뛰었어요. 재료가 모자라 못 팔 지경이에요. 비빔밥 버거의 인기가 계속되길 바랍니다."

김치 타코에 이어 현지화에 성공한 퓨전 한식으로 평가받고 있는 비빔밥 버거.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는 한식 메뉴가 미국의 음식문화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