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범이 개최한 태권도 대회

한국인 사범이 개최한 태권도 대회

2011.06.0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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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라오스에서 태권도 대회가 열려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동포 태권도 사범이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자비를 들여 개최해 의미가 더 컸다고 합니다.

김미진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태권도복을 차려입은 꼬마 선수들.

경기가 시작되자 상대 선수에게 거침없이 발차기를 날립니다.

다리를 쭉 뻗어 상대 얼굴을 강타하는 청소년들의 경기는 더욱 박진감이 넘칩니다.

다양한 태권도 기술에 관객들은 열띤 응원으로 힘을 보탭니다.

[인터뷰:분짠, 참가자]
"처음으로 태권도 대회에 참가했어요.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고요. 첫 겨루기에 이겨서 신나고 짜릿해요."

[인터뷰:쏨싸이, 라오스 태권도 국가대표]
"제26회 인도네시아 SEA 게임에 대비해 저 자신을 점검해보고 싶어서 참가했어요. 첫 겨루기에 이겨서 기분이 좋고요. 결승까지 가서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어요."

한국인 강승원 사범과 라오스 태권도 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모두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강 씨는 라오스에 태권도를 전파하기 위해 자비를 털어 이번 대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강승원, 태권도 사범]
"라오스에서 어린이들에게 태권도 대회를 개최해주는 것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또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 인생의 바른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서..."

품새와 겨루기 대회에서 값진 메달을 따낸 선수들은 우승의 기쁨과 도전 정신을 배웠습니다.

[인터뷰:짠타봉, 라오스 태권도 협회 사무국장]
"강승원 사범이 태권도 전국대회를 개최해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가 태권도 발전과 다양한 연령대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라오스에서 태권도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라오스에서 YTN 월드 김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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