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중심가에 한국문화원 개원

시드니 중심가에 한국문화원 개원

2011.05.28.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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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는 우리나라가 호주와 수교를 맺은 지 50년이 되는 핸데요.

두 나라의 우의를 기념하기 위해 시드니에 한국문화원이 만들어졌습니다.

나혜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있는 하이드 파크 앞에 한국문화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화원에는 전통 악기와 공예품을 전시하는 공간과 우리 IT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함께 마련됐습니다.

호주에서 유일하게 한국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찾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효리, 동포 학생]
"여기서 태어나서 한국 문화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이렇게 와보니까 많은걸 배우는 것 같아요. 작품 하나하나를 통해서 한국에 대한 느낌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제임스, 방문객]
"최근 몇십 년 동안 한국에서 전자제품이 어떻게 발달할 수 있었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아주 흥미롭고 이곳에 있는 게 좋았습니다."

특히 한국어 강좌는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국문화원은 호주 사회에 한국 문화가 깊이 뿌리내리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국 현대 미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여는가 하면 매주 목요일에는 한국 영화 한 편을 선정해 상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수, 시드니 한국문화원 원장]
"한국 문화를 일방적으로 호주에 홍보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한국하고 호주가 문화로 서로 친해지자 그리고 한국 문화를 호주에서 모르는 만큼 호주에 알리고 우리 한국문화원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하자..."

문화원은 오는 8월 한국 영화제를 비롯해 국보 전시회와 한류 가수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YTN 월드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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