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푼 두푼 동전 모아 희망을 전해요!

한푼 두푼 동전 모아 희망을 전해요!

2011.05.26.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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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이 한푼 두푼 동전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중국 학생들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두진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거스름돈을 받은 손님들이 동전을 저금통에 넣습니다.

지갑 속에 있던 동전을 모두 꺼내 저금통에 넣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폐를 꺼내든 사람부터, 주머니 속 동전을 탈탈 털어 넣는 학생들까지.

액수는 천차만별이지만 마음만은 하나입니다.

[인터뷰:김소원, 학생]
"작지만 하나하나의 동전들이 모여서 중국의 어렵고 불우한 아이와 학생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고 작은 희망이 되길 소원합니다."

지난해 12월 재중국한국인회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저금통 4만 개를 중국 전역에 배포했고, 5개월 후 천 개의 저금통이 회수돼 400만 원 가까운 돈이 모였습니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일 년에 두 번 저금통을 회수해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쓸 계획입니다.

[인터뷰:강동신, 재중국한국인회 관계자]
"향후 1년 동안 두 차례 정도의 정기적인 행사를 진행하며 한·중 간의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는지 앞으로 계속 진행을 해볼 계획입니다."

동포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동전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인터뷰:왕홍친(王紅芹), 동바페이신학교 교장]
"여러분이 보내주신 체육용품으로 학생들에게 풍부하고 다채로운 교과외 활동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학교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지만 큰 사랑으로 가득 찬 저금통이 불우이웃에게 희망을 안겨줄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관계도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월드 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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