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실천하는 동포 봉사단체

'효' 실천하는 동포 봉사단체

2011.05.19.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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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미 과테말라에 모국에 있는 부모를 생각하며 효를 실천하고 있는 봉사단체가 있어 화제입니다.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동포사회에 칭찬이 자자하다고 하는데요.

김성우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노인들의 표정에 기대어린 미소가 가득합니다.

동포 봉사단체 '하영회'가 마련한 효도 관광입니다.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에 나선 노인들은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고,

봉사자들은 어르신의 노래에 춤을 추며 재롱을 부려 봅니다.

[인터뷰:성삼순, 과테말라 동포]
"돈을 주면서도 하라고 해도 할 수 없는 일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 사람으로 참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기태, 과테말라 동포]
"젊은 분들이 한마음으로 부모를 섬기는, 여러분을 모시는 그 마음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어버이날을 전후해 효도관광을 벌인 지도 벌써 4년째.

봉사자들은 요리사로, 짐 운반자로, 말벗으로 노인들과 정을 나눕니다.

[인터뷰:이남석, 봉사단체 '하영회' 대표]
"가족들이 너무 바쁘다 보니까 같이 여행을 못 가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셔서 그런 취지로 시작하게 됐는데 막상 해보고 나니까 갔다 오신 어르신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그 후로 계속하게 됐습니다."

'하영회'는 효도관광뿐만 아니라 연말에는 성대하게 경로 잔치도 엽니다.

모두 젊은 동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벌이는 일입니다.

효를 몸소 실천하는 과테말라 동포 봉사단체는 중남미 이웃국가의 동포사회에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YTN 월드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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