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포장마차 인기!

한국식 포장마차 인기!

2011.05.07.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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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체코인들은 술을 마시면서 안주를 먹는 게 극히 드문 일이라고 하는데요.

지난해 프라하에 문을 연 한국식 실내 포장마차가 예상 외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유하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체코 프라하 시내.

한국어 간판을 내건 식당이 눈에 띕니다.

인테리어는 체코식이지만, 팔고 있는 안주는 모두 한국 요리입니다.

막걸리 한잔에 소면이 곁들여진 낙지볶음을 먹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인터뷰:린다, 손님]
"이 식당은 선택할 수 있는 음식이 많은 게 재미있어요. 입에 맞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요. 술을 마시면서 맛있는 안주도 먹으면 빨리 취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인터뷰:이린버그, 손님]
"서울 출장을 갔다가 프라하에 돌아와서는 꼭 한국 음식점에 들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한국 음식과 체코 맥주가 잘 어울리거든요."

사업차 체코를 방문한 한국인들은 이국에서 만난 한국식 실내 포장마차가 푸근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박성용, 손님]
"제가 한국에서 체코까지 출장을 와서 여기 한국식 포장마차의 음식 맛을 보니까 상당히 맛있고 정말 좋습니다."

이 실내 포장마차는 오랜 타향살이에 지친 한 동포가 지난해 말 문을 열었습니다.

안주 문화가 없는 체코에서 반신반의하며 시작했지만, 지금은 안주 맛에 매료된 외국인 손님들이 끊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인터뷰:박경민, 실내 포장마차 사장]
"폴란드, 독일 이런 곳에서까지 저희 단골로 찾아오시는 분들도 생기고 그래서 매상이 3배에서 5배 정도까지 늘었습니다."

골라먹는 재미가 가득한 한국식 포장마차는 체코인들의 한국에 대한 호기심까지 자극하고 있습니다.

프라하에서 YTN 월드 유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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