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로 희망을 찾아 나선 청년들

아프리카로 희망을 찾아 나선 청년들

2011.04.28.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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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20대 젊은이 세 명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프리카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라는데요.

한인섭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우렁찬 구호와 함께 아프리카 원정대가 대장정에 오릅니다.

길을 지나다 한 무리의 소떼를 만나기도 하고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린도 만납니다.

케냐의 원주민들은 전통춤과 노래로 이역만리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희뿌연 수증기를 내뿜는 빅토리아 폭포의 웅장함과 눈 덮인 킬리만자로 산을 오르며 자연의 신비를 느낍니다.

친구와 직장 동료 사이인 송현섭, 이승준, 인수현 씨는 아프리카의 가능성을 찾아 한 달 동안 아프리카 일주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이승준, 아프리카 원정대]
"20년 전 중국에 투자해야 한다던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저는 이제 그 땅이 아프리카라고 생각을 하고 대한민국의 아프리카 전문가가 되기 위해 이 땅에 왔습니다."

젊은이들이 모인 대학교를 탐방하며 친구도 사귀었습니다.

이들은 태극기를 펼쳐 보이며 한국을 알리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도 벌였습니다.

[인터뷰:인수현, 아프리카 원정대]
"아프리카가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대륙이 아니라는 것과 빠르게 깨어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빈민가에 사는 아이들에게 나눔을 베푸는 일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 원정대는 지구촌 마지막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아프리카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아프리카 전문가가 되는 꿈을 키웠습니다.

[인터뷰:송현섭, 아프리카 원정대]
"한국에는 저희와 같이 아프리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그런 청년들을 아프리카의 전문가로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 '도전'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은 물론 아프리카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남아공에서 YTN 월드 한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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