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카니발...한국팀 시선집중!

프랑크푸르트 카니발...한국팀 시선집중!

2011.03.10. 오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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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추위를 몰고 온 악귀를 물리치기 위한 카니발이 겨울 내내 열리는데요.

올해는 카니발의 하이라이트인 '시가행진'에 한국팀이 유일한 외국팀으로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6세기에 시작돼 해마다 45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프랑크푸르트 카니발 시가행진.

행사의 하이라이트답게 참가자들은 저마다 화려한 장식과 퍼포먼스를 뽐냅니다.

올해는 이 대열에 한인 동포팀도 합류했습니다.

풍물패의 신명나는 장단과 춤사위가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차량에 올라탄 동포들은 독일 카니발의 풍습에 맞춰 사탕을 나눠주고, 어른과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동포 농악대가 뒤를 이어 행진합니다.

[인터뷰:모니 횐, 프랑크푸르트 시민]
"멋진 의상에 훌륭한 음악 연주까지 놀랍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 이렇게 멋진 팀이 있다는 게 정말 좋습니다."

[인터뷰:마쿠스 피셔, 카니발 행사 총괄]
"한국팀이 프랑크푸르트 카니발에 참가한 것은 의미가 큽니다. 외국 출신 시민들이 우리와 함께 축제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의 부활로 7년 만에 참가한 한국팀에는 동포 8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박소영, 한국팀 참가자(동포 2세)]
"우리 문화를 이번에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한국팀은 운터마인카이 강변도로를 출발해 뢰머베르크 구시청사 앞 광장으로 돌아오는 6㎞ 거리의 시가 행진에 참가한 250개 팀 가운데 유일한 외국인 팀입니다.

[인터뷰:유제헌,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장]
"카니발은 다 아시다시피 독일 국가적인 축제입니다. 그래서 이런 기회를 통해서 우리가 한국의 뛰어난 문화를 독일 사람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이 사람들이 한국에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저희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카니발은 동포사회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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