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박지성' 키우는 한인 형제

'제2의 박지성' 키우는 한인 형제

2011.02.26. 오전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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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텍사스에서 한때 축구 선수로 활약했던 한인 형제가 동포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축구를 가르치고 있어 화제입니다.

형제의 열정적인 보살핌 속에 아이들은 '제2의 박지성'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꼬마 선수들이 제법 능숙한 발놀림으로 공을 쫓습니다.

짧고 정확한 패스와 거침없는 공격까지.

꼬마 선수들의 경기지만 성인 축구 못지않은 박진감과 묘미를 선사합니다.

몸싸움을 하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달리는 패기와 열정은 국가대표 선수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권연서, 축구교실 학생]
"공을 차고, 뛰고 경기하니까(축구가 좋아요)."

[인터뷰:최민수, 축구교실 학생]
"내가 (축구를) 너무 좋아하고, 우리 엄마가 (축구 교실에) 보내줬어요."

실내 체육관에서도 꼬마 선수들은 기초 체력 훈련과 축구 연습에 열중합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한 한인 형제가 지도하는 무료 축구 교실입니다.

대학 시절 축구선수로도 활약했던 형제는 무료 어린이 축구교실을 열어 축구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영범, 무료 축구교실 코치]
"계속 문의가 쇄도하고 선수들이 늘어나니까 그래도 저희가 선수를 육성한다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해서 즐거운 것을 보니까 거기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한인 형제의 무료 축구 지도로 '제2의 박지성'이 되겠다는 어린이들의 꿈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텍사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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