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수묵화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2011.02.24.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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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방법 가운데 미술 작품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우리 전통 수묵화 기법을 활용한 그림이 독일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칠게 몰아치는 파도의 움직임이 생생하게 표현된 작품입니다.

힘과 열정이 느껴지는 이 그림에서 바다 위로 솟아난 암석은 수묵기법으로 그려졌습니다.

숲과 나무, 계곡 등 한국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도 모두 수묵화를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찌프카 부쿠지치, 관람객]
"그림 속 세계가 제게는 아주 새롭게 느껴지는데요. 독일의 풍경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끌리고 좋습니다."

채색화에서부터 서예까지, 다양한 양식을 섭렵한 여류화가 전정남 씨의 작품이 독일 관람객들을 만났습니다.

휴식과 열정이라는 주제로 그려진 수묵화들은 한국에 대한 독일인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합니다.

[인터뷰:서지민, 큐레이터]
"한국화이기는 하지만 현대적인 테크닉과 접목됐을 때 어떤 그림이 나오느냐 바로 그런 것이 이 전시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과 중국 작품은 많이 소개됐지만, 수묵화를 기초로 한 한국의 미술 작품이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카르스텐 잉고 크뇌츠케, 크뇌츠만 갤러리 대표]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고 정말 놀라더라고요. 멀리서만 보지 않고 작품을 통해 뭔가를 경험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림과 대화를 하면서요."

한국의 정서와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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