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한인타운' 만들기

'깨끗한 한인타운' 만들기

2011.02.05.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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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브라질 상파울루에는 '봉헤찌로'라는 한인타운이 있는데, 거리가 지저분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보다못한 동포들이 주말마다 대청소를 벌이며 깨끗한 거리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김정희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인타운 봉헤찌로.

이른 아침,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동포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담기 시작합니다.

동포들은 깨끗한 한인타운을 만들기 위해 토요일마다 이곳에 모여 대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동포들이 대청소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부터입니다.

젊은이는 물론 노인들도 대청소에 적극 동참하면서 지저분했던 봉헤찌로 거리가 환해졌습니다.

[인터뷰:유경렬, 동포 자원봉사자]
"거리가 아름다워야 모든 생활이 아름다워지니까 나이 먹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청소를) 하기로 해가지고 오늘날까지 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한인타운을 만들기 위한 동포들의 노력은 현지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파울로, 소방방재청 직원]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한인회의 봉사는 상파울루시의 환경미화뿐만 아니라, 우리 소방방재청에도 매우 유익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브라질 한인회는 대청소를 꾸준히 실시하고 기념탑과 문화원 건립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인터내셔널 김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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