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자수의 섬세함에 반했어요~

한국 전통 자수의 섬세함에 반했어요~

2010.12.16.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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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전통 자수 전시회가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자수의 섬세한 아름다움에, 현지 관람객들의 찬사가 쏟아졌는데요.

김성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단란한 부부와 가족의 화합을 상징하는 화조도 자수 병풍.

꽃 장식을 수놓아 곱고 화려한 느낌을 한껏 살린 버선과 신발.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작품들입니다.

한땀 한땀 아로새긴 한국의 전통 자수가 내뿜는 아름다움에 현지 관람객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헤노베바 페르난데스, 관람객]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주 섬세하고, 생각이 살아있어요. 옷감도 좋고, 수도 아름답네요."

[인터뷰:빅토리아, 관람객]
"놀랍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색깔, 형태, 옷, 상자들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한국자수박물관은 명성황후가 쓰던 보료와 왕비 방석, 각종 조각보와 매듭 등 조선왕조 후기시대의 규방 소품 11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그 동안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세계 유명 박물관에서 50여 차례 이상 초대전을 가졌지만 스페인 전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후앙 구띠에레스, 스페인 의상박물관 전시회 책임자]
"한국은 스페인에서 아주 먼 나라지만 스페인 사람들도 그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멋을 내는 방법에서는 다르지만 자수와 옷감을 만는 방법은 저희와 매우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여인들의 생활 속에 깃든 예술혼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1월 30일까지 석 달간 계속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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