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으로 접하는 한국 이야기

인형극으로 접하는 한국 이야기

2010.12.09.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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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외국인들이 어릴 때부터 한국문화를 접한다면 한국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을텐데요, 프랑스 초등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인형극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최효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상을 만든 신인 미륵이 내려보낸 해와 달, 그리고 열심히 밭을 가꾸는 인간의 노력으로 극동의 작은 나라가 탄생합니다.

흥겨운 국악 장단이 어우러진 인형극으로 한민족의 형성 과정이 소개되자 어린이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로레트, 초등학생]
""정말 재미있는 인형극이었어요."
(어떤 게 재미있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

[인터뷰:로메르, 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은 특히 문화적으로는 한국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이번 기회로 한국 문화를 새로 알거나 좀 더 깊이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켈트 신화와 비교해 처음으로 선보인 한국의 창세 설화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됐습니다.

[인터뷰:임선경, 극단 유니가지 연출자]
"창세 설화가 각 문화권마다 그 문화권의 독특한 특징들을 잘 말해주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각 나라의 창세 설화를 각각의 다른 도구로 어린이들에게 보여주자라고 시작을 해서..."

이번 인형극은 프랑스 초등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문화 축제의 하나로 열렸습니다.

[인터뷰:최준호, 주불한국문화원장]
"일찍부터 한국 문화를 접하고 사랑하게 함으로 해서 우리 문화를 커서도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들자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축제의 기획 의도고요."

해가 갈수록 프랑스 초등학교들의 참가 신청이 늘면서 올해는 어린이 600여 명이 한국 문화축제를 찾았습니다.

초등학교 교외수업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어린이 축제는 한국 문화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인터내셔널 최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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