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열풍!

'메이드 인 코리아' 열풍!

2010.12.09.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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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몽골은 천연자원은 풍부하지만, 자본과 기술력이 없어 모든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한국과 수교한 지 20년이 넘으면서 한국산 제품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윤복룡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몽골의 한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툭소 씨.

점심시간이 되자 회사 동료들과 함께 근처 한식당을 찾습니다.

한국의 토속 음식인 순대국을, 거리낌없이 뚝딱 비워냅니다.

[인터뷰:툭소, 방송국 프로듀서]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합니다. 밥과 김치 등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한국 음식을 맛있게 먹습니다."

울란바타르 시내의 한 쇼핑센터.

주말을 맞은 툭소 씨 부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쇼핑을 나왔습니다.

부부는 한국산 유아복 판매점에서 아이들의 겨울옷을 장만하고, 한국산 건강 제품 매장에서 홍삼 제품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이 쇼핑센터엔 건강 식품과 전자 제품 등 한국산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10곳이 넘습니다.

[인터뷰:치츠게, 한국 제품 판매점 운영자]
"한국 건강 제품은 판매가 잘 됩니다. 건강에 좋고, 자연산 원료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이처럼 몽골에 한국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른바 '메이드 인 코리아'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동네의 작은 상점에서부터 대형 슈퍼마켓까지 어디서든지 한국산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슈퍼마켓에는 한국산 과자와 음료 그리고 막걸리까지, 없는 품목이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몽골인들이 김치를 좋아하게 되면서, 20여 개 김치공장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냠바이르, 주부]
"한국 식품이 품질이 좋고 맛있어요. 중국 식품보다 믿을 수 있어서 몽골 사람들이 많이 사는 편입니다."

한국과 몽골이 수교를 맺은 지 20년, 한국 제품이 몽골 사람들 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복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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