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펼쳐진 한국 전통 공연

박물관에서 펼쳐진 한국 전통 공연

2010.11.28. 오전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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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물관 하면 흔히 전시품들로 가득한 따분한 장소로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캐나다에서 제일 큰 박물관에서 한국 전통공연이 펼쳐지고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정영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600만 점이 넘는 전시품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평소 조용하기만 하던 박물관이 갑자기 시끌벅적해집니다.

흥겨운 사물놀이가 펼쳐지는가 하면 웅장한 대북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붙잡습니다.

'한국 문화유산의 날'을 맞아 토론토 한국 총영사관이 주최한 행사입니다.

[인터뷰:김태은, 동포 관람객]
"저희 같은 경우엔 사물놀이를 한 번도 보질 못했는데, 오늘 와서 처음 사물놀이를 보니까 아이들도 굉장히 신기해하고 좋아하더라고요."

자녀를 데리고 온 학부모들은 영문으로 된 한국 전래동화를 읽어주거나 종이접기 체험을 하며 함께 한국문화를 배웠습니다.

[인터뷰:마라, 캐나다 관람객]
"아들을 2007년에 입양했는데요. 아이와 함께 한국문화를 나누고 싶었어요. 그래서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으로 데리고 와 이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3년만에 열린 이번 행사엔 동포들을 비롯한 현지 관람객 1,500여 명이 참가해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홍지인, 토론토 총영사]
"한국의 문화가 캐나다의 복합문화사회의 일부로서 캐나다 문화를 더 풍성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캐나다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캐나다 최고의 박물관에서 펼쳐진 '한국알리기 행사'.

현지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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