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학생들의 글쓰기 한마당

동포 학생들의 글쓰기 한마당

2010.11.18.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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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나다 밴쿠버에서 동포 학생들의 글쓰기 실력을 키워주기 위한 백일장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12년째인데, 250명이 넘는 동포학생들이 참가해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이은경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일장의 주제는 '한국에서 있었던 추억'.

참가 학생들은 저마다의 기억 속에서 소재가 될 만한 이야기를 끄집어 내 글을 써내려 갑니다.

참가 학생 250여 명 모두 오늘만큼은 수필가나 시인입니다.

[인터뷰:김주린, 백일장 참가 학생]
"오늘 할머니에 대해서 썼고요, 그리고 한국말로 적으니까 기분이 좋았고 한국도 더 생각났어요."

올해 대회엔 영어 글짓기도 함께 열렸습니다.

인터넷에 익숙해진 학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현지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에스더 리, 영어 백일장 참가 학생]
"북한 학생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어요. 북한에서 사는 게 어떤지 궁금해서요."

제출된 작품들은 동포문학인협회와 한인 청년단체 회원들이 심사하며, 입상자 46명에게는
장학금 4,600달러와 시장의 인증서가 주어집니다.

자신의 생각을 모국의 글로 표현하는 백일장은 차세대 동포들에게 민족 정체성을 확인시키는 자리가 됐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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