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노인들의 활력소 '어훈당'

동포 노인들의 활력소 '어훈당'

2010.10.21.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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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브라질에선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임이 동포 노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어르신들의 훈련마당'의 약자인 '어훈당'이라고 하는 모임인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취미를 배우며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김정희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사의 지도 아래 동포 노인들이 한국 가곡인 '즐거운 나의 집'을 부릅니다.

동포 노인들은 매주 한 번씩 함께 모여 한국의 노래를 부르며 향수를 달랩니다.

[인터뷰:김순희, 어훈당 수강생]
"노인들이 정말 집에서 소일하는데 여기 와서 단체생활이 뭐라는 것도 서로 배우고..."

노인을 위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인 어훈당에 참가하는 동포 노인은 120여 명.

매주 수요일 아침만 되면 상파울로 시 근교에 연합교회 수양관은 동포 노인들로 북적댑니다.

야외에서 게이트 볼을 함께 하거나 풍선으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드는 풍선아트 교실 등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심언일, 어훈당 관계자]
"어르신들이 너무 즐겨하시고 호응도 너무 좋고 우리 봉사자들도 기쁜 마음으로 또 감사함으로 모두 함께하고 있습니다."

언어 장벽으로 현지 뉴스를 읽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시간도 있습니다.

어훈당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머나 먼 타국에서 자칫 무료하기 쉬운 동포 노인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로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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