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에 취업할래요~

[앵커멘트]

한국어 시험 열풍이 부는 것은 한국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처음 열린 한국 기업- 취업박람회에 2,000명이 넘는 구직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정선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채용 공고 게시판 앞에 인도네시아인들이 북적입니다.

한국 기업에 취업하려는 구직자들입니다.

행사장 안에는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보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만 2,000명이 넘었습니다.

[인터뷰:디아나, 구직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 기업에 취업해서) 한국의 경제와 문화를 배우고 싶습니다."

[인터뷰:줄리아, 구직자]
"저는 한국을 좋아합니다. 사랑합니다. (한국 기업 취업을 위해) TV를 통해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몇몇 기업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동시에 온라인 화상 면접까지 실시했습니다.

박람회를 통해 한국 기업 24곳에 모두 500여 명이 취업했습니다.

강사의 말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듣고, 받아 적으며 따라 하는 수강생들, 한국어를 배우는 열기가 그 어느 곳보다 뜨겁습니다.

한국어 능력 시험에 합격해 한국 기업에서 일하게 된 근로자들입니다.

[인터뷰:아르완또, 고용허가제 송출 근로자]
"한국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국 공장은 사람들이 좋고 월급도 인도네시아보다 더 많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약 2,000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늘면서 한국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