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 45주년을 맞아 탱고 공연

한인 이민 45주년을 맞아 탱고 공연

2010.09.25.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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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르헨티나에서 한인 이민 45주년을 맞아 동포 가수와 아르헨티나 가수들이 탱고 공연을 펼쳤습니다.

양국 가수들은 두 나라 노래를 서로 바꿔 부르면서 우의를 돈독하게 다졌습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에노스아이레스 다운타운에 있는 한 공연장.

무용수들이 빠르고 현란한 음악에 맞춰 열정적으로 탱고를 춥니다.

탱고 가수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우자 갈채가 쏟아집니다.

[인터뷰:조숙현, 동포 탱고 가수]
"이렇게 큰 극장에서 외국인이 탱고를 하는 것은 세계에서 아마 처음일 거 같아요. 클래식으로 하는 게. 그래서 두려움을 가졌는데 이제는 좀 자신감이 생기네요."

이번엔 현지 가수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동포 탱고가수와 함께 우리 노래 아리랑을 부릅니다.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면서 한인 이민 45주년을 맞아 열린 공연은 어느덧 문화교류의 장이 됐습니다.

[인터뷰:마리아 에우헤니아, 현지 탱고 가수]
"조숙현 씨가 친절하게 가사 내용을 설명해 주었기 때문에 특별한 감동을 느끼며 부를 수 있었습니다. 일본어, 중국어 등 동양의 다른 언어로도 탱고를 불러 보았는데 한국어 가사는 특별하고 노래를 부를 때 매우 아름답습니다."

올해로 이민 45주년을 맞은 아르헨티나 한인 동포들은 정열적인 탱고의 리듬을 매개로 현지인들과 우의를 돈독하게 다졌습니다.

YTN 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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