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로 유럽 자동차 부품시장 나선다!

신기술로 유럽 자동차 부품시장 나선다!

2010.09.18.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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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자동차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부품을 개발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시트 프레임입니다.

검정색이라 언뜻 보면 강철같지만 가벼운 특수강화 소재로 만든 것입니다.

차량 무게를 크게 줄여 줘 기름값을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의 주범인 이산환탄소 배출량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친환경 부품에 유럽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인터뷰:마틴 펠츨, 독일 바이어]
"자동차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강철 대신 인조 물질을 썼다는 게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성 있는, 시기 적절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공용식, 한화 L&C 개발실 팀장]
"환경규제에 대한 부분은 계속 강화가 될 것이고, 각 대륙별로 국가별로 그것에 대한 조약을 맺었기 때문에 이를 저버릴 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에도 계속적으로 차량경량화에 대한 부분은 끊임없이 주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고요."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에 맞춰 스마트폰으로 자동차의 상태를 살피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상용화까지는 2년이 남았지만 바이어들의 관심은 대단합니다.

[인터뷰:배병곤, 대성전기 기술연구소 부장]
"자동차 대부분 기능을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제어할 수 있고 또한 운전 전에 차량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음에 따라서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는 등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박람회에는 한국 부품업체 100여 곳이 참가해 최첨단 자동차 부품과 액세서리, 정비 용품 등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조병휘, 코트라 유럽본부장]
"한국산 부품을 구입하려고 유럽의 세계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서로 문을 두들기고 있고 그뿐만이 아니고 애프터서비스 시장에서도 한국산부품을 살려고 하는 바이어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격년으로 치러지는 자동차 부품 박람회에는 세계 최대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 세계 76개국, 4,500여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한국 부품업체들은 이번 박람회를,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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