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한복판에서 빛난 한국문화

런던 한복판에서 빛난 한국문화

2010.09.16. 오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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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9월 둘째 주말이면, 템즈 강변에서는 런던 최대 야외 축제인 템즈 페스티벌이 열리는데요, 올해 축제에선 한국 문화공연과 전시회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김수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런던의 명물 '런던 아이' 바로 아래에서 한국 배우들이 화려한 브레이크 댄스 솜씨를 펼칩니다.

말 없이 춤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색다른 공연에 런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연이어 펼쳐진 태권도 시범공연.

하늘을 날아 멋지게 송판을 격파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나옵니다.

[인터뷰:멜리사, 런던 시민]
"태권도를 봤는데요, 문화가 가득 담긴 스포츠인 것 같아요. 이틀동안 한국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한국 문화는 정말 흥미롭습니다."

[인터뷰:사브리나, 런던 시민]
"이런 기회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에게도 다음 기회에는 꼭 오라고 말할 것입니다."

세계 문화를 한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템즈 페스티벌'에서 단연 큰 인기를 모은 곳은 바로 한국 행사장입니다.

전통 놀이 체험장 외에도 각종 캐릭터 상품과 도자기 전시장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추규호, 주영 한국대사]
"우리 문화원이 있습니다만 방문객 수는 한정돼 있고, 다만 이런 템즈 페스티벌을 할 때 수만 명씩이 하루에 오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늡니다. 그래서 우리를 알리는, 소프트 파워를 알리는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의 대표음식 비빔밥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습니다.

[인터뷰:사이먼 휴즈, 템즈 페스티벌 위원장(국회의원)]
"이 축제에 한국이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열심히 참여했는데, 정말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템즈 페스티벌에는 이틀동안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해 런던 최대 야외축제라는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이번 템즈 페스티벌은 전통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한국문화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됐습니다.

런던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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