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막걸리 열풍!

미국도 막걸리 열풍!

2010.09.02. 오후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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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의 전통 술 막걸리의 인기가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국을 그리워 하는 동포들 뿐만 아니라 웰빙 바람을 타고 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윤정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리아 타운에 있는 식당과 술집마다 요즘 막걸리를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동포들끼리 오랜 만에 이야기 꽃을 피우는 자리에 고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막걸리는 단연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벤 민, 동포 손님]
"요즘 막걸리 대세잖아요. 요즘 유행해서 애들도 다 마시고, 술인데 달아서 그냥 술술 넘어가요."

맛이 깔끔하면서도 건강에도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제는 외국인들도 앞다퉈 막걸리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크리스티나 콴테로, 미국인 손님]
"신선하고, 술이지만 우유 맛이 나서 정말 좋아합니다. 달콤하고 맛있어서 좋습니다."

[인터뷰:임재욱, 한식당 주인]
"외국인들이 계속 많이 찾고 있어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오시는 손님들마다 막걸리를 굉장히 좋아하세요. 그리고 막걸리가 현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막걸리 열풍에 힘입어 미국으로 들어오는 막걸리 수입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19만 7,000여 달러에 그쳤던 막걸리 수입은 지난해 46만 3,000여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선 상반기 수입액이 벌써 지난해 전체 수입액의 두 배에 육박합니다.

[인터뷰:신현곤, 농수산물 유통센터 LA 지사장]
"주류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특히 그 중에서 아시안계 미국인들이 한국산 막걸리가 건강 및 웰빙에 인기가 좋다는 것을 많이 알아서 특히 구매력이 높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인종이 밀집한 미국에서 불고 있는 막걸리 열풍은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한층 더 밝게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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