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문화의 날, 다민족 축제로 인기!

한인 문화의 날, 다민족 축제로 인기!

2010.08.19.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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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한인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동포들 만의 잔치가 아니라 여러 인종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이은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웅장하게 울리는 북 소리와 아름다운 선율의 가야금 연주가 관객들을 매료시킵니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블루마운틴 공원에서 무더위를 잊게 하는 이색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올해로 아홉번 째를 맞는 '한인 문화의 날' 행사는 '어울림'이란 주제에 걸맞게 인도 민속무용이나 컨트리송 공연 등 다양한 민족들의 공연이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최병윤, 밴쿠버 한인문화협회 회장]
"어울림, 글자 그대로 타민족과 우리 한민족이 같이 어울리는 함께 공연하고 우리 문화를 전수하고 또 여러 관객들하고 호흡을 같이 하는 그런 무대로 만들었습니다."

그림 그리기와 삼행시 짓기 등 어린이 경연대회도 열려 가족 단위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습니다.

특히, 비빔밥을 판매한 한식 코너는 일찌감치 매진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인터뷰:마크, 캐나다 관람객]
"아주 좋습니다. 음악이 훌륭하고, 음식 또한 맛있네요. 다른 여러 문화를 접하고, 한국문화에 대해 알아가는게 재미있어요."

[인터뷰:변정숙, 동포 자원봉사자]
"이렇게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여러 사람들과 같이 나누고, 또 다른 문화를 이 자리를 빌어서 이해할 수 있는 정말 하나의 어울림이 되는 장이 아름답고 자랑스럽고 좋습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모두 밴쿠버 한인회관 건립기금으로 쓰여질 예정입니다.

한인 문화의 날 행사는 이제 동포 행사의 틀에서 벗어나 다민족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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