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협정 기념 미군참정용사 초청 행사

휴전협정 기념 미군참정용사 초청 행사

2010.08.05. 오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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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휴전 협정 57주년을 맞아 미군 참전용사 초청 행사가 텍사스에서 열렸습니다.

북춤과 사진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을 알리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김길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무용단원이 양쪽의 북을 힘차게 내려치며 흥을 돋웁니다.

힘찬 북소리와 구성진 판소리 가락에 맞춰 춤사위 한마당이 무대 위에 펼쳐집니다.

올해 휴전협정 57주년을 맞아 세계 한인 여성 네트워크 주관으로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200여 명을 초청했습니다.

[인터뷰:이경희, 행사 준비위원장]
"이렇게 많은 한국 전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는 것도 처음이지만 이분들하고도 이러한 관계를 통해 행사준비를 통해 만나는 동안에 심적으로 많은 교제가 있어고요."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래가 흘러나오자 참전용사들 모두 예를 표하며 분위기가 숙연해 집니다.

노장들의 젊은 시절이 담긴 옛 사진들을 바라보며 힘들었던 전쟁 당시 상황을 회고하기도 합니다.

[인터뷰:이태희, 미군·한국전 참전용사]
"저희 4형제가 모두 전쟁에 장교로 참여했고 나는 미군상사로 참여를 했습니다. 우리 형제를 대표해서 한국에서 이렇게 대접받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인터뷰:윌리암 맥스웨인, 미국 참전용사회 총회장]
"우리가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고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한국인에 대해 배우고 한국인도 미국인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지금껏 댈러스 한인사회에서 6·25 행사에 참전용사들을 초청한 적은 많았지만, 휴전협정일에 이같은 행사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라 더욱 뜻 깊었습니다.

최근 텍사스 지역에서 잇따른 미군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통해 한미 양국 간의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해봅니다.

YTN 인터내셔널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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