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국악으로 유럽인과 소통하다!

퓨전국악으로 유럽인과 소통하다!

2010.07.31.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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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위스 동부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꼽히는 상트갈렌에서 장구와 꽹과리 등을 주축으로 한 퓨전 국 연주가 펼쳐졌습니다.

랩을 섞은 신명나는 퓨전 국악공연에 현지 관객들은 장단을 맞추며, 우리 전통 타악기의 리듬에 빠져들었습니다.

주봉희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입으로 장단을 맞추던 관객들은 랩과 섞여 박자가 빨라지자 끝내 따라가지 못하고 웃음보를 터뜨립니다.

공연팀이 꽹과리를 신나게 두드리자 관객들은 흥에 겨워 리듬에 따라 박수를 칩니다.

공연장에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대와 관객은 음악을 통해 소통하며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에릭, 관객]
"공연이 아주 강렬했습니다. 함께 북치는 장면도 그렇고 전통음악을 현대적 스타일로 표현하는 것도 그렇고...너무 좋았어요."

[인터뷰:안드레아스 슈벤더너, 관객]
"낯설긴 하지만, 이런 공연은 여기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

뉴웨이브를 표방하는 퓨전국악그룹 노름마치는 사물놀이 등 전통음악에 랩 등을 섞은 친근한 음악으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 공연도 유럽인들에게 생소한 음악 세계를 소개하는 쿨투어페스티발 주최 측의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한국 연주단으론 첫 초청 공연입니다.

[인터뷰:필립 슈투버, 축제 관계자]
"작년 독일 한 음악축제에서 연주했던 공연팀의 명성을 듣고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봤다. 바로 매료되어 이번 축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퓨전국악그룹 노름마치는 이번 스위스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미국 순회 공연을, 11월엔 브라질에서 신명나는 무대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스위스 상트갈렌에서 YTN 인터내셔널 주봉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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