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과 일식 맛 대결!

한식과 일식 맛 대결!

2010.07.15. 오전 10: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런던 한복판에서 아시아 음식을 대표하는 한식과 일식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이미 영국인들의 식생활에 자리잡은 일식과 아직은 생소한 한식 가운데 런던 시민들은 어떤 음식에 더 관심을 보였을까요?

김수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런던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타워브리지'를 배경으로 한국과 일본의 맛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당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승패는 행사 초반에 쉽게 갈렸습니다.

런던 시민들의 구미를 당긴 음식은 다름아닌 한국 음식.

한산한 일식 가판대와 달리 더운 날씨에도 매콤한 제육볶음과 갈비, 부침개 등을 맛보기 위해 한식 코너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인터뷰:제인, 런던 시민]
"정말 맛있어요. 정말로 끝내주네요. 영국에서 흔히 먹는 음식과는 정말 다른 맛이에요. 파전은 절묘한 맛이고, 달달하게 양념한 닭은 매우면서도 맛있었어요."

런던 시내의 한식당과 일식당 등 20여 개 업소가 참가한 아시아의 맛 축제에서 서양인들의 입맛에 맞춘 한식 메뉴는 한식이 건강음식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곽호건, 한식 요리사]
"아직 한국음식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인터뷰:이형욱, 주최측 더 이스트 신문 대표]
"일본음식과 한국음식이 상호 비슷한 관계에서 몸에 좋은 약선음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저희가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공원 한 켠에선 전통 대금 연주가 펼쳐져 한국 문화의 멋을 만끽하게 했고, 한국 관광과 한국음식 요리법을 소개한 책자도 선보여 영국인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이같은 행사를 통해 한식의 맛과 멋이 널리 알려져 영국인들이 즐겨 찾는 일식과 함께 한식도 아시아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런던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수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