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가수 나윤선, 북미 무대 도전

재즈 가수 나윤선, 북미 무대 도전

2010.07.08.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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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씨가 세계 3대 재즈 페스티벌 중 하나인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 등에 초청받아 캐나다 순회 공연에 나섰습니다.

아시아와 유럽 무대에서 한국 재즈음악을 알려온 나윤선 씨는 이번 캐나다 공연을 계기로 활동영역을 북미시장으로 넓힐 계획입니다.

이은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맞춰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목소리가 청중들을 사로잡습니다.

캐나다의 재즈팬들은 처음 접한 한인 재즈 가수의 고운 저음과 손짓 하나하나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밴쿠버 재즈 페스티벌에 초청된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씨는 스웨덴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 씨와 호흡을 맞춰 고혹적인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인터뷰:나윤선, 재즈 보컬리스트]
"제가 이번에 캐나다 투어를 하게 돼서요, 밴쿠버도 캐나다의 여러 페스티벌 협회 중에 하나거든요. 그래서 감사하게도 저를 초대해주셨어요."

나윤선 씨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재즈 페스티벌 중 하나인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 초대됐고, 밴쿠버와 오타와 페스티벌 등 공연 마다 모두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폴 클락, 밴쿠버 재즈 페스티벌 무대 총담당]
"유럽 재즈음악계에서 나윤선 씨의 재능이 그렇게 널리 알려져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우리는 많이 놀랐습니다. 또한 한인사회에서 정말 많은 팬들이 오늘 공연을 보러온 걸 보니 흥미로웠습니다."

심야 공연이었지만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못하고 박수를 치며 앵콜을 요청했고, 나 씨는 전통민요 아리랑을 불러 화답했습니다.

[인터뷰:니레 카타, 캐나다 관객]
"내 생애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나윤선 씨 음악의 범위, 온 몸을 사용한 표현력 등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터뷰:강형민, 동포 관객]
"에드먼트에서 비행기를 타고 나윤선 씨 공연을 보러 아내와 같이 왔습니다. 소원 성취한 공연이었습니다."

나윤선 씨는 공연이 끝난 뒤 동포들과 같이 사진을 찍고 앨범에 사인을 해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나윤선, 재즈 보컬리스트]
"사실 캐나다는 제가 이번이 처음이라 많이 걱정했거든요, 많이 안오시면 어떡하나...그런데 의외로 많이 와주시고, 또 한국분들이 너무 많이 와주셔서 제가 너무 자랑스럽고..."

유럽시장보다 진출하기 어렵다는 북미 재즈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낸 나윤선 씨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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