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 축제 속에 빛난 한국의 멋과 맛

다민족 축제 속에 빛난 한국의 멋과 맛

2010.06.24. 오전 09: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독일 다름슈타트 시에서 '만남의 축제'로 불리는 '다민족 축제'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각 나라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선보이는 자리에 우리 동포들도 처음으로 참가해 한국의 맛과 멋을 한껏 뽐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도시 다름슈타트.

주민 4명 가운데 한 명이 외국인 이주자인 이곳에서 40여개국의 이민자들이 저마다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축제가 마련됐습니다.

이번 축제의 절정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한국팀 공연.

동포 2세 여대생들의 신명나는 북 연주에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장단을 맞추고,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의 춤사위에 쉽게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한스 안드레아스, 카셀 주민]
"아주 재미있었어요. 여자들 다 기쁨으로 하는 걸 보니까 아주 감동이 됐어요"

세계 각국의 맛을 소개하는 행사장에서도 한국 음식은 감칠 맛 나는 갖가지 양념으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인터뷰:헬무트 쉐퍼, 다름슈타트 주민]
"아주 양념이 많이 들어가 있군요. 양념맛이 좋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또 서예 작품을 선보인 코너에선 방문객들에게 한글로 이름을 써주는 이색 행사도 열었습니다.

[인터뷰:배원자, 다름슈타트 한인회장]
"오늘 이 행사에 참석한 건 우리나라의 문화, 음식 문화도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예술 문화도 소개하고, 한국 사람들 그 민족이라는 것, 같이 뭉치는 것 그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세계 다민족 축제에 처음으로 소개된 한국의 맛과 멋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데 한 몫을 했습니다.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