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놀이 한마당, 단오 축제

한인들의 놀이 한마당, 단오 축제

2010.06.12.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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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나다 토론토에서 해마다 열리는 동포 축제인 단오 행사가 동포들은 물론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대학 가요제가 함께 열려 젊은 세대들의 참여가 높았습니다.

정영아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토론토 크리스티 공원이 젊은이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릅니다.

동포 대학생들이 유창한 한국어로 랩을 하고, 밴드의 연주에 맞춰 가창력을 뽐냅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단오축제의 전야제로 열린 캐나다 한인 대학가요제입니다.

[인터뷰:표명옥, 동포 관객]
"한국사람들이 모여서 이렇게 즐겁게 시간 보낼 수 있는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젊은이들의 열정도 느껴지고요."

매년 6월 초에 치뤄지는 단오 축제는 올해 씨름과 투호 등 민속놀이를 비롯해 태권도와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세대와 국경을 뛰어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인 만 5,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고, 제이슨 케니 연방 이민장관이 방문하는 등 현지인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제이슨 케니, 캐나다 연방 이민장관]
"오늘 단오축제일인데 날씨가 쾌청해서 좋네요. 모두들 즐거워하는 것 같고, 여기 아이들을 보니까 한인사회의 가정에 대한 헌신을 알 수 있네요."

이밖에 장기자랑 경연대회와 아트교실에 많은 어린이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각종 먹거리 장터가 열려 현지인들이 한식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제니스 디영, 방송인]
"한국사람도 많고 한국음식도 많이 있으니까 정말 아무거나 먹을 수 있고, 한국 다시 간 느낌이네요."

지난 1992년 천하장사 씨름대회로 시작된 단오행사는 한인동포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참여가 해마다 꾸준히 늘면서 명실공히 대표적인 한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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