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라 축제...한국문화 첫 소개

알렉산드라 축제...한국문화 첫 소개

2010.06.03.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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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나다 밴쿠버 지역의 전통 축제인 알렉산드라 축제에 한인들이 처음으로 참가해 한국문화를 선보였는데요.

특히, 우리 전통무용과 조상들의 옛 모습을 재현한 인형 세트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은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인무용가가 펼치는 춤사위와 화려한 전통의상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밴쿠버의 유서 깊은 알렉산드라 축제에 한국문화가 처음으로 소개됐습니다.

[인터뷰:조우, 캐나다 관람객]
"공연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여성무용가의 춤과 기술에 반했습니다. 정말 멋졌어요."

한인 조상들의 과거 생활상을 재현한 인형전시관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탈춤이나 사물놀이는 물론 당시 시장 상인들의 익살스런 표정까지 정교하게 만들어 관람객들이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인터뷰:산드라 윌슨, 영국 관람객]
"너무나 놀랍습니다. 정말 높은 수준의 세밀함으로 표현됐는데, 지금껏 이런 것은 본 적이 없어요."

무대 옆에 마련된 음식 부스에선 불고기 꼬치구이와 잡채 롤 등 퓨전 음식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알렉산드라 축제는 다양한 이민사회로 구성된 밴쿠버 지역사회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화적 소통을 통해 하나가 되는 자리입니다.

이민자들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캐나다인 축제에 한국문화가 처음 소개됨으로써 한인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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