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시사만화가의 눈에 비친 한국

남미 시사만화가의 눈에 비친 한국

2010.05.27.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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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르헨티나의 한 시사만화가가 한국 곳곳을 둘러본 느낌을 화폭에 담았는데요.

시사 만화가 답게 한국의 유적지와 한국인의 표정 등을 해학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붓펜으로 그린 이순신 장군.

가슴에 적힌 '아이 러브 서울'이란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김은초, 아르헨티나 동포]
"이순신 장군 동상을 여기서 이렇게 (볼 수 있고) 갑옷에 서울이라고 써져있어서 참 인상적이었고 의미가 깊습니다."

아르헨티나 최대 일간지 끌라린에서 37년 동안 시사만화를 연재해온 끄리스뜨 레이노소 씨가 그린 한국의 풍경입니다.

삼국시대의 기마상에서부터 지금의 한강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처음 접한 동양의 나라를 향한 작가의 호기심과 흥미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빠울라, 현지인 관람객]
"(작품을 통해) 화백이 전혀 다른 세상과 만난 것이 느껴집니다."

끄리스뜨 씨는 지난해 한국만화 100주년을 맞아 닷새동안 한국의 유적지 등을 둘러본 체험을 특유의 해학적 표현으로 화폭에 담아 현지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인터뷰:이종율, 중남미 한국문화원 원장]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한국과 한국문화원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시사 만화가의 눈에 비친 한국,

붓펜으로 그려낸 정감어린 장면들은 지구 반대편 한국을 좀 더 가깝게 다가서게 하는 징검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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