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에서 빚어진 한중의 화음

톈진에서 빚어진 한중의 화음

2010.05.20.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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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의 톈진은 서양음악이 가장 먼저 들어온 도시로 클래식 애호가가 많아서 '음악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톈진 지역의 한인 합창단이 한중 양국의 화합을 위해 톈진 시립교향악단과 음악회를 열어 아름다운 화음을 빚어냈습니다.

두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톈진 중화극장에 노사연의 '만남'이 울려퍼집니다.

동포 120명으로 구성된 톈진 한인합창단의 반주를 맡은 악단은 다름아닌 톈진시립교향악단.

해외에서 순회공연을 할 정도로 유명한 톈진 교향악단이 아마추어인 한인합창단과 호흡을 맞춘 것은 한중 수교 1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황찬식, 톈진한국인회장]
"한중 우호 증진을 도모하고 재 톈진 교민들의 단합과 화합 그리고 교민들의 정서함양을 목적으로 본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시아오 지아시, 톈진교향악단장]
"한중 예술인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중국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공연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음악회에선 특히 고 안익태 선생이 작곡한 코리아판타지와 애국가 등이 선보여 동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습니다.

[인터뷰:이수진, 한인합창단 단원]
"이 뜻깊은 자리에서 저희가 코리아 환타지를 톈진에서 부르게 되어 너무나 영광스럽고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집니다."

그동안 베이징과 상하이에 치중됐던 한중 문화교류가 이번 톈진 음악회를 계기로 중국 대륙 곳곳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 톈진에서 YTN 인터내셔널 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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