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작가들, 미술로 소통해요"

"동포 작가들, 미술로 소통해요"

2010.04.30.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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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르헨티나 한인 미술인 협회가 최근 창립 기념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습니다.

전시회를 찾은 아르헨티나 예술인들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예술적인 교감을 나눴습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양의 수려한 풍경을 담은 산수화.

한지와 먹을 이용해 섬세한 붓끝으로 동양 산천의 아름다움을 살려냈습니다.

노을빛이 번지는 헤네랄라바셰 바닷가를 찍은 사진은 동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십니다.

기다림을 표현한 동포작가의 조각에서부터 판화작품에 이르기까지 아르헨티나 예술인과 동포 예술인,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한 전시회입니다.

[인터뷰:이수연, 동포 관람객]
"바쁜 이민 생활 속에서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만드셨던 것 보면서 참 많이 놀라게 되었고요."

이번 전시회를 찾은 아르헨티나 예술인들은 그동안 아르헨티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동포 예술인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홀리오 플로레스, 아르헨티나 국립 예술 대학장]
"작품의 다양함에 놀랐어요. 작품 하나 하나가 창작에 있어서 닮은 부분이 없이 다양해 인상깊었습니다."

아르헨티나 한인 미술인 협회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아르헨티나 예술인들과 교류를 넓히고 앞으로 동포 2세 예술인 배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윤신, 재 아르헨티나 미술인 협회장]
"한국과 타국의 문화를 통해서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발전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술 작품을 통해 이민 생활에 지친 동포들의 심신을 달래주고 한국 예술의 독창성을 현지에 널리 알리고 있는 동포 예술인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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