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젊은이의 축제 '콜레보레이션'

아시아 젊은이의 축제 '콜레보레이션'

2010.03.18.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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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 젊은이들이 숨은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탤런트 쇼, '2010 콜레보레이션'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렸습니다.

한인 동포가 10년 전에 미국 LA에서 시작한 이 행사는 이제 캐나다로까지 뻗어나가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아시아 축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정영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존 바셋 극장.

'2010 토론토 콜레보레이션' 축제가 한창입니다.

무대 위에 선 젊은이들은 여느 가수 못지 않은 카리스마로 관중을 압도하며 각자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인터뷰:애슐리 데이비드, 캐나다 관객]
"춤, 코메디, 노래 등 다양한 분야가 있어 좋았어요. 무엇보다 관객들이 같이 즐길 수 있었어요."

지난 1월 두 차례의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모두 8개 팀이 최종 결선에 올라 노래와 춤 등 저마다의 장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날 결선에선 현란한 기타 연주와 함께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준 애슬리와 스티븐 장 팀이 우승해 1,000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습니다.

[인터뷰:애슬리, 결선 우승자]
"이 행사가 '콜레보레이션'이라 불리는 이유는 음악을 사랑하는 지역사회 모든 사람들을 여기 모이게 하기 때문이에요."

콜레보레이션 대회는 한인 동포 폴 김이 지난 2000년 재능있는 아시안계 미국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LA에서 처음 시작한 이래 현재 뉴욕과 토론토 등 북미 지역 10개 도시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폴 김, 콜레보레이션 창시자]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요. 10년이 지난 지금 한인 뿐만 아니라 미국계 아시아인들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지역사회가 하나되고 단결되는 것 같아요."

토론토 대회는 동포들로 구성된 비영리기구 '드림트리 프로덕션'이 2006년부터 행사를 주관한 이후 매회 입장권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콜래보레이션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미주 지역에서 인기 높은 아시아 젊은이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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