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시민단체 한데 뭉치다!

한일 시민단체 한데 뭉치다!

2010.02.11.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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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일 시민단체들이 올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처음으로 공동기구를 발족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한일 양국의 올바른 과거사 청산을 위해 대규모 집회를 함께 여는 등 공동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사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일 양국 시민단체 회원들이 한 마음으로 민중가요 '아침이슬'을 부릅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등 한국 시민단체와 강제연행기업책임전국네트워크 등 일본 시민단체들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일 시민단체 간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강제병합 100년 한일시민행동 실행위원회'라는 공동기구를 처음으로 공식 발족시켰습니다.

[인터뷰:박한용, 진실과 미래 국치 100년 사업 공동추진위원회 운영위원장]
"한·일·재일 시민단체간의 긴밀한 공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한·일·재일시민단체가 공동실천행동을 전개하기 위한 공동기구를 만들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위안부 강제 동원을 비롯해 야스쿠니 합사와 역사인식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양국 시민들이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타니노 다케시, 일본 시민단체 편집원]
"한일양국의 문제해결을위해 그동안 힘써온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데 큰 의의를 느꼈습니다."

한일시민행동 실행위원회는 올해 도쿄와 서울에서 합동 워크샵과 시민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공동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힘을 합친 한일 시민단체들이 치욕의 과거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도쿄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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