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있게 결혼 준비해요!"

"실속있게 결혼 준비해요!"

2010.02.06.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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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화사한 봄이 오길 누구보다 기다리는 사람들.

바로 인생의 새 출발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들인데요.

최근 독일에서 열린 한 결혼박람회는 결혼을 알뜰하게 준비하려는 실속파 젊은이들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신부를 돋보이게 하는 최신 디자인부터 뚱뚱한 신부, 임신한 신부를 위한 드레스까지.

올봄 결혼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웨딩드레스가 신부들을 설레이게 합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50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어서 신부들은 드레스를 직접 입어 보며 까다롭게 고릅니다.

청첩장과 피로연 케익, 하객들을 위한 선물 선택에도 신중에 신중을 기합니다.

특히, 실속파 젊은이들은 결혼식 피로연을 위한 춤 강습과 재산관리에까지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귄터 피첸베르거, 재테크설계사]
"젊은이들에게 재산관리, 노후대책, 건강관리 등에 대해 상담 해주러 나왔습니다."

독일 젊은들의 평균 결혼 비용은 우리 돈으로 3,000만 원 내외, 적어도 반년 이상 월급을 모아야 합니다.

[인터뷰:마들렌 폴레, 예비신부]
"결혼식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신혼여행은 간소하게 하려고 해요. 평소 등산을 좋아해서 신혼여행도 등산을 계획하고 있어요."

결혼식을 실속있게 준비하려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이같은 결혼 박람회가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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